안녕하십니까? 5회 송종복입니다.
- 송종복 |
- 조회 840
- 2014-01-03 10:10:05
안녕하십니까? 5회 송종복입니다.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꾸벅~
요근래 제가 경험했던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는거로 안부 인사를 가름할까합니다.
최근에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보고 가슴 먹먹함을 안고 자리에 눌러 앉아 찔끔거렸고요
그리고 서울 모여고에서 학생이 안녕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였다고 그 학교 교장이
냅다 경찰에 신고한 것을 보고 참으로 못난 어른도 가지가지 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고 이남종씨의 유서가 제 마음을 찢게 했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
.
.
중략
여러분 보이지 않으나 체감하는 공포와 결핍을 가져가도록 허락해주십시오. 두려움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일어나십시오."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분신하면서 남긴 유언입니다.
참으로 귀한 생명이 죽음으로 세상을 향해 울부짖음에 참담한 심정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녁 모임에 친구가 이야기 해주더군요 상산고 교학사 역사책 채택했다고요.
멍한 가슴을 진정시키고 사실인지의 여부를 확인해 봤습니다.
맞더군요.
그리고 이건에 대한 교감님의 글을 게재 되었었구요.
참으로 안녕치 못한 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학교가 지식발전소로 타락한 것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기에 여기에선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는 그런 짓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강권하는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 교감님의 글을 보니
사상과 이념에 치우치지 말아달라 간곡하게 읍소하던데...
사상과 이념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사실과 거짓에 관한 문제인겁니다.
거짓된 내용을 기득권층의 입맛에 맞게 각색 왜곡해서 가르친다는거 아닙니까?
상산인의 헌장에 이런 내용이 있었던걸 기억합니다.
"진실이 아닌 물은 마시지 말며..."
진실이 아닌 물을 학생들에 권하는 형국입니다.
독배를 권하는 학교 관계자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정 선생님이라는 고귀한 호칭을 선생질 이라는 기능인으로 타락시키지 마시길...
참으로 안녕치 못한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