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신운태의 안타까운 사연
- 안귀복 |
- 조회 680
- 2011-11-01 16:43:46
고대동창회 홈피에서 퍼온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8회 문상용입니다.
신운태(8회, 고대경제학과91학번)의 근황을 파악하기 위해 어제 6기 승수형과 함께 신운태 안사람을 만나고 왔습니다. 선후배님들에게 사고경위 및 운태의 현재상태 등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사고경위
LG텔레콤에 재직중이던 2006년3월 출근셔틀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만취한 운전자의 차에 치여 머리를 다쳤다고 합니다. 당시 운전자는 동거하는 남자의 차를 임의로 몰고 나온 것으로 되어 보험사로부터 보상금도 크게 받지 못하고 보험사를 상대로 한 대법원 판결도 이미 끝난 상태라고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운전자 본인은 직업이나 재산이 거의 없는 사람으로 민사소송은 의미도 없고 작년에는 파산신청까지 된 상태라고 합니다. 회사의 산재처리 등 다방면의 법률검토도 있었지만 특별히 보상수단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 운태의 현재상태
당시 출혈이나 외상은 크지 않았으나 뇌를 다쳐 사고 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지능력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현재 용인에 있는 베스트원 재활요양병원(http://www.bestone.or.kr) 701호에 있으며, 재활병원이라고는 하지만 재활치료를 하고 있는 아니고 일반병원에 입원해 있을 수 있는 기간제한으로 이 병원에 있으며 간병인이 24시간 옆에 있어야 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자극에 반응하는 정도의 상태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회복은 거의 진행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3. 가족사항 및 경제상황
운태의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남동생(직업군인) 그리고 와이프와 8살 된 아들(신유찬)이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와이프가 주로 병원생활을 돌보았으나, 유찬이가 학교에 다니게 되어 지금은 아버지가 1주일에 한 번(토요일 오후1시~일요일 오후1시) 병원에 가고 와이프와 유찬이는 한 달에 1~2번 가고 있다고 합니다.
운태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정년퇴직을 하시고 시골(김제 죽산)에 머무르고 계시며 운태 집사람은 종로구 창신동 집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는데, 매월 병원비 등으로 280만원 정도(간병인 비용 200만원 및 병원비 80만원) 들어가는 상태라서 경제적으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고대 경제학과 동문으로부터 가끔 연락이 있었고 지원 등의 움직임은 있었지만 특별히 실행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상당히 지나 운태 와이프도 비교적 담담하게 설명을 해 주었고 다행히 아이 때문에도 열심히 살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로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회복의 가능성은 희박한 채 병원비 등이 많이 들어가는 상태라서 정말 우리 동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총동창회와 고대상산동문 및 상산8기에서 일시금을 조성해서 전달하고, 혹시 가능하다면 월정액(몇 십만원이라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을 지원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같습니다. 우선 모금을 위한 별도 계좌 하나 만들었으면 하구요(승수형 부탁 드려요) 고대상산8기부터 성의를 모아보겠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것 이외의 방안도 차츰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문 선후배님들의 따뜻한 관심 및 좋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