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명예와 정열 … 10년만에 다시 불태운다 졸업 20주년 기념행사 준비 바쁜 1회 동창회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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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25 15:44:16
다음 달 16∼17일 이틀간 은사님들 모시고 풍성한 계획
코아호텔과 모교서 영상물 상영·타임캡슐 매설 등 예정
“가을 하늘보다 높고 푸르렀던 스무살 청춘으로 돌아가 보십시다.”
올해로 모교를 졸업한 지 20년이 된 1회 동문들이 오는 가을 졸업 20주년 기념행사를 풍성하게 치르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1회 동창회(회장 장수봉)는 10월16∼17일 이틀간 전주코아호텔과 모교에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갖기로 했다.
1회 동문들은 10년전인 지난 1994년 봄 ‘졸업 10주년 기념 행사’를 모교에서 신명나게 치러낸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10년만에 성대한 행사를 다시 준비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1회 동문들은 지난 봄 ‘졸업 2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위원장에 설남오(서남대 교수) 동문을 추대했다. 이후 추진위는 동기생인 총동창회의 김용권 회장과 임재영 등 6명의 전임 회장, 안종근 1회 재경 회장 등 8명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또 고교 3학년 당시 1∼10반 반장들을 비롯해 의료계와 경제계, 학계, 언론계, 법조계 등에서 일하고 있는 30여명을 상임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밖에 120여명의 동기들을 추진위원으로 선정해 이번 행사를 알차게 치르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FLY! 巨象이 난다’라는 주제를 정하고 행사 첫 날인 16일 코아호텔에서 572명의 친구들은 물론 졸업 당시 은사들을 초청, 사진 전시회, 영상물 상영과 다과시간 등을 가질 예정이다. 또 둘째 날인 17일엔 창립 20주년을 맞은 총동창회가 주관, 모교에서 열리는 ‘2004 상산가족체육대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1회 동문들은 자신들을 상징하고 학교 생활을 추억할 수 있는 기념품 50여가지를 타임캡슐에 담아 땅에 묻을 계획이다. 1회 동문들은 이 타임캡슐에 사진과 물품은 물론 전날 기념식 장면을 찍은 비디오 테이프, 참석자 명함, 친구와 자신에게 쓴 편지 등을 담은 뒤 졸업 50주년이 되는 오는 2034년에 개봉할 생각이다.
현재 추진위는 학교측과 타임캡슐 매설 장소를 상의하는 한편, 동기생들에게 편지 발송과 이메일·문자 메시지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히 1회들만의 이벤트가 아닌 우리 총동창회의 잔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회 동문들의 20년 역사는 총동창회 창립 20년 족적과 같아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총동창회에서도 전폭 지원할 예정이고 후배 동문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추진위는 알찬 행사와 함께 향후 1회 동창회 발전을 위해 1구좌당 20만원의 기금을 받기로 했다. 추진위는 1억원 이상의 기금을 모아 이번 기념행사와 기수 발전을 위해 쓰는 한편 일정액을 모교와 총동창회 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했다.
장수봉 회장과 설남오 위원장은 “많은 후배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매
년 이어질 후배들의 20주년 행사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 땀방울을 모아 보겠다”고 말했다.